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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복숭아

기린님 2022. 8. 16. 07:5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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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작고 납작한 모양의 변종 복숭아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판타오[], 일본에서는 반토우(バントウ)라 하며, 국내에서는 반도, 납작복숭아, 토성복숭아, 유에프오복숭아, 도넛복숭아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또한 영어권에서는 새턴 피치(Saturn Peach), 도넛 피치(Donut peach, Doughnut peach), 소서 피치(Saucer peach), 플랫 피치(Flat peach), 유에프오 피치(UFO peach), 차이니스 플랫 피치(Chinese flat peach), 판타오 피치(Pan tao peach) 등으로 불리며, 프랑스에서는 빼슈 플라트(Pêche plate), 독일에서는 플라트피르지히(Plattpfirsich), 스페인에서는 파라과요(Paraguayo)라 부른다.

    신화 속 판타오

    판타오는 원산지인 중국의 도교 신화에 등장하는 과일이기도하다. 모든 신선을 감독하는 여신인 서왕모(西)의 정원에서는 3,000년에 1번씩 이 열매가 열리며 이것을 먹으면 장생()을 얻는다 하였다. 서왕모는 이 복숭아가 날 때마다 8선()을 초대하여 성대한 연회를 열었으며, 주()나라의 무왕()과 한()나라의 무제()와 같은 황제에게 판타오를 선물하기도 하였다. 한편 판타오는 중국 명나라의 신괴 소설인 《서유기 西》에 등장하기도 한다.

    산지

    1871년에 미국에 소개된 이후 1990년대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유럽에서도 여름철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이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해매다 그 생산량이 증대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인기가 늘어남에 따라 분홍빛에 당도가 높은 거반도() 품종을 중심으로 2010년경부터 조금씩 소규모 생산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나, 움푹 들어간 꼭지 부분에서 병이나 흠이 생기기 쉬운 탓에 생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징

    전체적으로 둥글고 납작한 형태를 가진 복숭아로 중앙 부분이 움푹 패여 있어 도넛을 연상하게 한다. 5~8월이 제철이며 그 크기는 일반 복숭아보다 작고 부드러운 껍질을 가지고 있다. 껍질은 대부분이 상아색과 연한 붉은색이 뒤섞여 있으며, 과육은 연한 분홍빛과 함께 흰색을 띤다. 판타오에는 크게 노란색 과육을 가진 종과 흰색 과육을 가진 종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흰색 과육을 가진 종이 단맛이 더 강하게 난다. 크기는 보통 지름 7.6~8.9cm, 높이 3.8~4.3cm 정도로 종에 따라 그보다 크거나 작은 경우가 있으며, 두께가 얇아 칼로 자르지 않고도 한입에 베어먹을 수 있다. 또한 일반 복숭아에 비해 새콤함이 적고 달콤하면서 과즙이 풍부하다. 판타오는 생과일로 먹었을 때가 가장 맛이 좋으나 다른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잼, 과일청, 마멀레이드, 시럽, 에이드, 주스, 샐러드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그밖에 케이크, 파이, 타르트, 쿠키, 아이스크림 등과 같이 디저트 종류에 첨가하기도 좋은 식재료이다.

    판타오는 크기가 작고 달콤한 맛이 있어 아이들 간식으로 적합한 과일이나 잘 무르는 성질이 있어 구입 직후에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이틀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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