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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우리집 댕댕이가 지킨다! '반려견 순찰대' 출동
기린님 2022. 10. 4. 04:58목차
지난 5~6월 시범사업으로 강동구에서 시행된 ‘반려견 순찰대’가 서울 9개 자치구로 확대되어 9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시범기간 동안 반려견 순찰대가 지역사회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토대로 확대된 것이다.

현재 서울 9개 자치구(강동, 서초, 서대문, 강서, 금천, 마포, 동대문, 성동, 송파)에서 총 284팀의 반려견 순찰대가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별로 발대식을 갖고 견주와 반려견들이 힘찬 포부도 다졌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견주와 반려견은 물론 주민, 구청, 경찰서, 자치경찰위원회(민·관·경·위) 간 협업으로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특화 순찰활동을 펼치는 부분도 의미 깊다. 강서구에서는 개물림 사고 예방 펫티켓 준수 홍보활동을, 마포구에서는 목줄 미착용 등 동물보호법 위반 합동 계도활동을, 서대문구는 노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경로당 문안 순찰활동을 진행한다. 서초구에선 올바른 펫티켓 준수 및 동물복지캠페인을, 송파구에선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같이(가치)순찰’ 등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반려견 순찰대’에 지원하여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대문구 최기혁 견주와 반려견 뽀미를 만나 순찰길을 동행해 보았다. 순찰대원 반려견 뽀미는 몰티즈 노령견으로 순찰길에 애완견 유모차를 이용하며 열의를 다하고 있다.
보통 순찰대로 활약하는 반려견은 왠지 대형견이나 활동이 왕성한 개들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반려견 순찰대'의 모집 공고문 속 ‘강아지 유모차 이용 보호자 지원 가능’ 문구를 보고 가족과 같은 13년지기 반려견과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자 지원했다고 한다.
산책과 순찰을 겸하는 길에는 뽀미와 견주의 반려견 순찰대 제복을 보고 궁금해 하는 시민들, 강아지를 보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순찰에서 통행에 방해될 정도로 솟아 있는 장애인점자블럭을 발견해 신고하는 활약도 펼쳤다. 인근 도로명 주소, 전신주 가로등 번호, 버스정류장번호 등까지 상세하게 알려 정확하게 위치를 알렸다.
지난 9월 14일에는 서대문구 반려견 순찰대 특화활동으로 경로당 문안 순찰활동을 펼쳤다. 은빛홍삼경로당을 찾아 경로당 어르신들과 산책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반려견주 정다솜 씨는 "순찰대 반려견으로 활약 중인 기쁨이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날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산책을 함께 하며, 반려견과 함께 하는 따뜻한 경험을 나눴다.
반려견 순찰대는 특히 자발적 무급 봉사활동이라는 면도 의미가 크다. 우리동네를 주민 스스로 자율방범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반려견의 긍정적 이미지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1인 가구와 핵가족 증가로 가족형태가 변화하며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고 있다. 이 시각 서울 곳곳에서 자발적인 봉사에 앞장선 반려견 순찰대원들이 우리동네 곳곳을 돌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적 치안의 사각지대를 메우며, 도시의 빈틈을 살피는 반려견 순찰대의 활약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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