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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와 초콜릿

기린님 2023. 1. 30. 09:3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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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런타인데이와 초콜릿 카카오 재배와 초콜릿 산업

     

     

    초콜릿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날이 밸런타인데이다. 밸런타인데이는 원정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에 반대한 사제 밸런타인이 처형된 270년 2월 1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로마 황제는 원정에 징집된 병사들이 출병 직전 결혼을 하면 사기가 떨어질 것을 염려해 결혼을 금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두 남녀를 안타까워한 밸런타인 신부는 이들 사이의 결혼을 몰래 허락하고 주례를 섰다가 사형을 당했다. 또 2월 둘째 주부터 새들이 짝짓기를 시작한다고 믿는 서양의 속설이 결합한 풍습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밸런타인데이에 부모와 자녀가 사랑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풍습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이 되었다. 초콜릿 선물 풍습은 일본 초콜릿 제조회사의 상업적 농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하지만, 이날만 되면 초콜릿 하나로 온 나라가 시끄러울 지경이다.

     



    밸런타인데이 외에 부활절이나 성탄절에도 초콜릿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부활절 기간 유럽에서는 초콜릿으로 만든 부활절 달걀이 거리거리의 쇼윈도를 빼곡히 메운다. 부활절은 교회 역사상 가장 오래된 축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며 예쁘게 장식한 달걀을 선물로 주고받는 날이다. 달걀을 주고받는 관습은 17세기경 수도원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일반에게 퍼져나갔다고 한다.

     



    초콜릿이 성탄절과 부활절처럼 중대한 종교축제와 관련을 맺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 서부 터라고 한다. 전 세계 초콜릿 연간 생산량의 2/3 이상이 크리스마스와 신년, 부활절 기간에 소비되고 있다고 하니 초콜릿과 더불어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이때가 초콜릿 제조업자들에게는 황금과 같은 시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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